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★당신이 그리우면 -박정희★

들국화 들국화 2009. 1. 7. 20:04


★당신이 그리우면 -박정희★

당신이 그리우면


당신이 이곳에 와서 고이 잠든지 41일째


어머니도 불편하신 몸을 무릅쓰고 같이 오셨는데


어찌 왔느냐 하는 말 한마디 없오


잘 있었느냐는 인사 한마디 없오


아니야 당신도 무척 반가워서 인사를 했겠지


다만 우리가 당신의 그 목소리를 듣지 못했을 뿐이야


나는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


내 귀에 생생히 들리는 것 같애


당신도 잘 있었오 홀로 얼마나 외로왔겠오


그러나 우리는 언제나


당신이 옆에 있다 믿고 있어요


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


당신이 그리우면 언제나 또 찾아 오겠오


고이 잠드오


또 찾아오고 또 찾아 올테니


그럼 안녕!


1974년 9월 30일 박정희 (대통령이 영부인께쓴 시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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