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운시 방
보고싶은 친구야
들국화 들국화
2009. 4. 16. 21:34
보고싶은 친구야
-이해인- 부를때마다 내 가슴에서 별이 되는 이름 존재 자체로 내게 기쁨을 주는 친구야 오늘은 산숲의 아침 향기를 뿜어내며 뚜벅뚜벅 걸어와서 내 안에 한 그루 나무로 서는 그리운 친구야 때로는 저녁노을 안고 조용히 흘러가는 강으로 내 안에 들어와서 나의 메마름을 적셔주는 친구야 어쩌다 가끔은 할말을 감추어둔 한 줄기 바람이 되어 내 안에서 기침을 게속하는 보고싶은 친구야
초가집앞마당.jpg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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