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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스크랩] 여름 보양식 진국 설렁탕에 양념 수육~~

들국화 들국화 2010. 8. 18. 00:12

 

 

시애틀~~날이 선선하다보니~~

 

시원한 냉면 보다는 뜨끈한 국물이 더 땡길때가 많답니다..

 

아니  엄밀히 말하면

 

쌀쌀한 아침은 요렇게 뜨끈한 국물에~~

 

해가 나는 점심때나 저녁엔시원한  냉면이나 매콤한 비빔면~~~

 

입맛대로 다 먹을수 있는 것도 살면서 느끼는 행복중 하나이겠죠~~

 

한국은 날이 더워~~

 

집에서 고와 드세요~~라는 말하면 아마 몰매 맞지싶어요~~ㅋㅋㅋㅋ

 

가까운 설렁탕 집에서  한그릇 드시는것도 더운 여름을 이기는

 

한 방법이지 싶은데~~

 

   

 

집에서 만들면 뭐든 푸짐할수 밖에 없답니다..

 

사실 요 사골한번 고을려면 신경이 얼마나 쓰이는지 모른답니다..

 

하룻밤 온 종일 고와야 비로서 진국에 가까운 국물이 나오니..

 

그렇게 고으다 보면 온 집안은  찜통 날씨에 냄새까지 배이니~~

 

그럼에도 불구하고~

 

끓이는 이유야 말씀 안 드려도 잘 아시죠~~

 

가족들의 건강~~~

 

 

땀 뻘뻘흘려가며 잘 먹어주는 가족들이 있기에

 

그런 수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답니다..

 

저두 이틀밤을 온종일 고았더니~~

 

먹기 전에 지치더군요~~그 냄새에~~ㅎㅎㅎ

 

하지만 국물이 어찌 뽀얗게 잘 우러 났는지~~

 

거기다 입맛 까다로운 울 막둥이가 한그릇 뚝딱하는 모습에

 

힘든 줄도 몰랐답니다..

 

시애틀에도 설렁탕 집이 몇군데 있지만..

 

그 맛은~~~그저 그렇기에~~시간이 걸리더라도 집에서 푹~~하고 고은답니다..

 

 

설렁탕만 주면 서운타 할까봐~~~준비한 비장의 무기~~

 

국물 자작 수육이랍니다..

 

얼마전 블친이신 릴라님 댁에서 냉면 시리즈를 올리신적이 있답니다..

 

거기서 잠깐 스쳐지나갔던 수육인데~~

 

어찌 머릿속을 맴돌던지~~

 

기억을 바탕으로 비슷무리하게 만들어 봤지만..

 

물론 그 맛과는 사뭇 다르겠죠~~ㅎㅎㅎ

 

허나~~이 맛또한 무시 할 수가 없답니다...

 

 

 

보통 수육은 뜨끈하게 데워 양념장에 찍어 먹는것먼 본 저이지만..

 

요렇게 만들어 먹는것도 괜찮은데요~~

 

자작한 양념에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고기~~

 

거기에 알싸한 양파와 파를 함께 싸먹으니~~

 

느끼함이나 잡냄새가 없어~~

 

요거 술안주로 강추랍니다~~ㅎㅎㅎ

 

 

사실 어젯밤~~요렇게 만들어 울 신랑이랑 한잔씩 했답니다..ㅎㅎㅎ

 

그맛에 반해 아침에 또 만들었으니~~그맛은 보장인거는  아시겠죠~~

 

양념육수는 쯔유를 이용했답니다..

 

물 한컵에 쭈유장 조금과 참기름 매운 고추를 잘게 다져 만들었더니

 

육수와 고기의 궁합이 짱인데요~~

 

설렁탕 국물에 밥말아~~

 

요 수육 한 냄비면

 

이보다 더 행복한 아침상이 있을까요~~

 

 

고기와 야채를 매운 할라피뇨 짱아찌 장에 찍어 한입 드셔보세요~~

 

혀끝에 감도는 매콤함이 고기 맛을 두배로 업 시켜준답니다..

 

 

자~~~아~~하셔요~~

 

울 님들 입속으로~~고고씽~~~

 

한입 물면 이 맛에 반할수 밖에 없답니다~~ㅎㅎㅎ

 

 

설렁탕에 빠지면 서운할 깍두기..

 

아삭하면서 시원하고 새콤하게 익어~~

 

설렁탕에는 딱이랍니다..

 

원래는 큼지막하게 잘라담는걸 좋아하는데~~

 

하도 강씨들의 원성이 자자해서 한입 크기로 담았답니다...

 

먹기는 간편해서 좋으네요~

 

 

설렁탕에 빠지면 서운할 국수 사리~~

 

뜨끈한 국물을 받아들면 젤 먼저하는 일이 요 국수 건져 먹는거랍니다..

 

울 막둥이도  맛나다면 요것부터 건져 먹더군요~~

 

 

거기에 깍두기 하나 올려~~

 

드시면~~입안가득 행복이 밀려온답니다..ㅎㅎㅎ

 

 

밥까지 말아~~한그릇 드시면~~

 

이보다 더 든든한 아침은 없답니다..

 

오늘 아침은 여동생까지 합세해서~~

 

온 가족이 든든하게 해결했답니다..

 

 

거기에 요 수육 한 냄비면~~

 

진수 성찬이죠~~

 

아침부터 너무 많이 먹었다고 야단 치시는 울 님들도 계실텐데~~

 

아침이 든든해야 하루가 행복하답니다..

 

요렇게 든든한 아침도 먹었으니~~

 

자~~열심히 일해볼까요~~ㅎㅎㅎ

 

강씨들~~~대청소 시작할까요~~ㅎㅎㅎㅎ

 

아무도 대답을 안 하네요~~ㅋㅋㅋ

 

 

김치담기 중 젤 간단한 녀석 중 하나가 요 깍두기랍니다..

 

게세마리액젓(까나리 액젓) 반컵에 새우젓 두스픈 다진 마늘과 생강약간,

 

양파 효소 1/4컵, 아이들 요구르트 한병,그리고 고춧가루 작당이 넣거 잘 믹스하세요~~

 

여기다 찹쌀 풀을 쑤어 넣으셔도 상관없지만

 

초간단으로 담을꺼라~~

 

무우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 소금에 절여둔(한 15분~20분쯤) 무우는 씻어 물기 제거하고

 

양념이랑 버무려 두시면

 

하루만 지나도 바로 드실수 있답니다..

 

 

요 사골도~~많이 끓여 드시죠..

 

전 오늘 ~~국물을 좀 더 찐하게 우리기 위해~~

 

세가지를 넣었답니다..

 

사골 ~~우족~~도가니 까지~~

 

보통은 집에서 사골이나 우족으로 끓이시죠~~

 

미국은 요런 소의 부속물이 워낙 싸다보니

 

부담없이 즐긴답니다...신선도나 상태도  좋아 한국에서 고와 먹던 맛이랑 별반 차이가 없어요..

 

우선 찬물을 갈아가며 3~4시간 정도 담구어 두세요~~

 

그후~~끓는물에 넣어 한 5~10분쯤 불순물을 어느 정도 제거한답니다..

 

그후 큰 곰솥에 넣고 두르르 끓이세요~~

 

첫물을 따라버리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전 끓는물에 한번 샤워 시켰기에 바로 쓴답니다..

 

사이사이 거품을 잘 걷어주셔야해요~

 

여 거품 걷기만 잘하셔도 기름기의 반은 제거가 된답니다..

 

처음엔 센불에서~~그다음은 중불에서 ~~그후에는 약불에서 밤새도록 고운답니다...

 

보통 3~4시간 끓여서 드시는분들 많으시죠~

 

요건 진국이라 할수가 없답니다..하룻밤은 약불에서 온전히 끓여야

 

뽀얗고 입안에 착착 감기는 그런 국물이나온답니다...

 

그럼 아침이 되면 정말 뽀얀 국물이~~~

 

방긋 고개를 내미니~~

 

그럼 기름 거름망에 기름을 제거하시고~~간단하게 아침을 드시면 된답니다..

 

나머지 국물은 식혀~~

 

냉동실에서 30분쯤 두셔요~~그럼 기름이 굳어 제거하기가 편해요~~

 

그후 다 시데워 파 솔솔 후추 솔솔~소금간해서 드시면 기름기 없이 정말 담백한 설렁탕을 드실수 있답니다..

 

아참참~~~수육을 같이 하시는 분들은 찬물에서 핏물빼기를 마친 고기를

 

돌돌 모양을 잡아~

 

고기를 사골 끓이는 중간에 넣어 한 한시간에서 두시간쯤 삶아 건져 두세요~~

 

고기의 두께에 떠라 시간이 달라지니 꼬쟁이로 찔러 확인하시면 되요~

 

 

한번 끓이기가 힘들지~~끓여만 두면 일주일이 든든한 반찬 중 하나가 요 설렁탕이지 싶어요~~

 

전 보통 세네번을 고은답니다..

 

한 두번은 그냥 국으로  즐기고~~

 

세번째는 사골 우거지 국으로~~

 

네번째는 일반 국물 요리에 쓴답니다...

 

한번 하면 뽕을 뽑게 만드니~~정말 경제적인 녀석중 하나이기도해요~~

 

 

주말이라 다들 뭘 드실까~~고민 스러우신분들 많으시죠~~

 

날이 더워 집에서 해드셔요라고는 못하겠고~~

 

가까운곳에 맛난 설렁탕 집이 있다면

 

온식구들이 땀 뻘뻘 흘리면서 한그릇 드시는것도

 

좋지않을까요~~

 

즐거운 주말~~~편안하고 시원하게 보내시고~~

 

밥도 배불리 드셨으니~ㅎㅎㅎ

 

나가시기전에 손가락 운동 한번 씩 할까요~~

 

꾸욱~~누르신다고 절대~~물지않는답니다..ㅎㅎㅎ

 

 

 

출처 : 강씨와 김씨의 시애틀 표류기
글쓴이 : 그린 레이크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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