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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을이 물들고 있습니다.

들국화 들국화 2013. 9. 29. 01:07

가을이 물들고 있습니다.

산과 들만 물들이는 게 아니라 가을은 사람의 마음까지도 물들이고 있습니다. 물든다는 건 닮아 간다는 것! 가만히 가을을 맞고 있으면 어느새 나도 가을이 되고 있음을 느낍니다. 폭풍의 여름을 견뎌낸 이는 가을에 고개를 숙이고 제 몸을 온전히 그에게 맡깁니다. 가을은 더욱 성숙해 질 뿐 늙고 병드는 일은 없습니다. 사람들에게서 향기가 납니 비로소 나는 사람들의 향기를 맡을 수 있습니다...
정겨운곳.jpg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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