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운시 방
뻐꾹새 같은 당신 시/윤기영 뻐꾹새 둥지가 그리운 날 당신에게 가고 싶다 늘 곁에 있거늘 채울 수 없는 그 소리 잔설로 잃어버린 것들 침묵하라 그러면 내 마음은 초록섬에 갇힌다 사랑이 떨어진 그 자리 가을처럼 물들어 가는데 당신은 뻐꾹새처럼 계절마다 찾아오는가 내가 나를 돌아보면 겨울마다 무늬가 가득하여 쉰 목소리로 아프다 부르면 눈이 멀어도 보이지 않아도 내 존재의 끝은 당신. 천사.jpg0.7MB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들국화 '고운시 방'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 음 (0) 2009.03.04 맑은 사랑 (0) 2009.02.20 운명을 탓하는 자는 약하고 약한 사람이다 (0) 2009.02.02 아 름 다 운 동 행 (0) 2009.02.02 곁에 있어주는 것 (0) 2009.02.02 티스토리툴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