입 춘 대 길
입--;입맞춤 당신과의 입맞춤은 참으로 황홀했었지요 춘--춘풍 쓸쓸하고 삭막해서 바스락거리던 대지에 따스한 한 점의 바람은 깃털 같은 가벼움으로 우리 곁에 오네요. 대--대보름달 늘 보름달 같은 사람이 되었음하고 바랬었지요. 길--길손 우리는 이 세상에 맨몸으로 잠시 왔다 스쳐 가는 길손 입/술맞댄 그대몸속 영혼입김 불어넣네 춘/향전의 사랑가에 어깨춤은 절로나고 대/나무의 곧은절개 고스란히 담겼으니 길/다란몸 우아하고 청아한음 고귀해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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