삶이 늘 그렇다.
떠났다 싶으면 돌아오고
돌아오면 떠나려 창문앞에 서성이고
내가 달려 온 시간은 말없이 고요한데
나만 세월의 이파리를 흔들고 있다.
인간으로 태어나서
찾아 헤매인 바람의 벽은 너무 높았고
굳게 닫힌 쇠창살속에서
불빛 하나 새어 나오지 않았다.
세상의 그 무엇도 지혜를 주지 않았고
지친 대지의 욕망을 식히는 어두운 그늘만이
하늘이 있음을 가르쳐주었다.
바람이 잦은 날
내가 찾고 있는 행복은
쓸쓸한 나무아래 젖어 있고
햇살 가득한 하늘은
저토록 푸른데 아픔은 끝이 없다.
삶은 늘 그렇다
하지만 얼마나 화사한 아픔인가
푸르름을 누비며 웃고 있는 나의 아픔...
휘언 / 하늘은 저토록 푸른데 아픔은 끝이 없다.
'좋은글 방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당신의 오늘이 빛나길 (0) | 2020.09.07 |
---|---|
수만번 들어도 기분좋은말 (0) | 2020.09.03 |
친구는 보물 입니다. (0) | 2020.08.08 |
인생은행 사용 설명서 (0) | 2020.07.30 |
행복 (0) | 2020.07.29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