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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축년 엔 희망을 ...

들국화 들국화 2009. 1. 2. 11:52

기축년엔 희망을



무자년을 보내며

한해의 끝 자락에 서면

늘 그렇듯 지나온 날을

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.

기쁨으로 볼우물 패였던 날도 보이고

슬픔과 괴로움에 힘겨워한 날도 보이지만

그래도 흘린 눈물보다는

기쁜 웃음 지었던 날이 더 많아

이만하면 올 한해도 잘 살았구나

위안을 삼기도 하지요.

새해가 되면

늘 좋은 일, 기쁜 일만 있기를 소망하지만

어쩜 그렇게 기쁨과 슬픔은

사이좋게 집 앞 울타리를 넘나드는지.

마음 같아선 기쁨의 친구만 맞이하고 싶은걸

슬픔이란 친구는 예고 없이 방문하여

우릴 힘겹게 했었지요.

벌써 또 한해가 저물어갑니다.

언제나 주마등 끝에 서면

보람보다는 후회와 아쉬움이 앞서지만

그래도 힘들었던 한 해를 굳건히 헤쳐오시느라

수고 많이 하셨습니다.

새해에는 폭죽을 터트리듯

늘 즐거운 마음으로

입가에 미소 가시지 않는

달콤한 솜사탕 같은 날이 이어지길

간절히 소망합니다.

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~사랑합니다~ ♡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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