갈대
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.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.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,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.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.
갈대2.jpg
0.07MB
'고운시 방' 카테고리의 다른 글
10월의 시 (0) | 2020.10.06 |
---|---|
아름다운길 (0) | 2011.10.03 |
매화꽃 피거든 말해주오 詩 청운 이성수 (0) | 2011.02.17 |
소 망 의 시 (0) | 2011.02.12 |
부부생활의 십계명을 실천합시다 (0) | 2011.02.09 |